2014. 9. 29. 16:32 경제

부자와의 경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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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의 경쟁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 중 하나는 이 사회에는 많은 사회적 계층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계급은 딱 두 개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본을 지배하는 자와 자본에 종속되는 자, 칼막스의 Das Kapital에서 정의하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가 그것이다.


한국적 시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부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편하게 일반인이라고 하자.

부자와 일반인은 항상 같은 세계에서 다르게 서있다.


부자라고 해서 연예인처럼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마에 <나부자>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각적 구분은 있을 수 없겠으나,


같은 물건과 같은 투자처에 계속 되는 경쟁의 관계에 서 있고, 또 부자 계급이라는 부자들도 상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자의 정의는 절대적으로 10억을 가지고 있다,혹은 50억, 100억을 가지고 있다가 아니라 개별 투자 단위, 프로젝트에서 돈을 지배하는 사람이라는 정의가 보다 정확할 것이다.


예로 1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00억을 가진 사람의 눈에서는 부자가 아닐 것으로 보이나, 5억짜리 프로젝트에 돈을 넣어, 투자라는 행위를 해서, 보다 많은 수익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면 충분히 부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국가라는 공권력이 나의 안전을 지켜주는 한, 그 사람의 부는 이런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늘 것이며, 내가 필요한 양보다 많은 양의 수입을 유지하는 한, 자본주의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자라는 것은 상대적이지만, 절대적인 하나의 기준이 있다. 부가 부를 계속해서 창출해 낼 것, 그리고 잉여자금을 항상 만들어 낼 것, 이런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절대적인 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허장성세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


100억원 가치의 땅을 소유한 사람을 바라보면서 부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가치라는 것이 대단위 개발을 할 것이라는 소문에 호가와 공시지가만 상승한 것이라면, 100억이라는 자산이 다른 돈을 불러오는 것이 아님으로 그저 논일 뿐이다.


이 논을 다시 쪼개서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분명히 가치는 100억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쥐는 것은 훨씬 작아지고, 부가 부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땅의 주인이 계속 부자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부자의 특성을 정리하자면, 부가 부를 만드는 과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경험을 해본 사람, 그리고 끈임없는 잉여자금의 축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 입장에서 이런 부자와의 경쟁은 상당히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자금의 양도 부자쪽이 더 많고, 정보도 더 많다. 개발소스부터 시작해서 파이넨싱까지 부자가 더 유리하다. 그럼 어떻게 경쟁을 해야 부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


1. 나폴레옹 전략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나폴레옹의 전략 중 핵심은 <집중포화>전략이었다.


포병대 출신인 그는 적진의 가장 약한 부분,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한 지역을 선정한 다음 모든 포를 동원해서 그 곳에만 포화를 퍼부은 다음 한 쪽 전선이 무너지면, 기병대를 보내거나 보병을 투입해서 손쉽게 판을 가져오곤 했다.


결국은 자신이 만든 전법에 자신이 무너지긴 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모든 화력을 <한 곳>에 <집중>할 때 가장 강력한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일반인이 투자에 성공해서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도 이와 같다.


부자가 아닌 사람의 자본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한정된 자본을 여기저기 흩어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한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화력을 한번에 풀만한 장소와 목적지를 신중히 정하고, 내가 참여한 투자에서는 자금, 내 실력, 정보 등등 모든 것을 쏟아서 승부를 내어야 부자와의 경쟁이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들이 한번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손실 자금은 일반인 입장에서 그동안 모은 모든 자금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한번에 적을 공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 배수진을 치지 않고 이기는 법


바로 위의 전략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 같은 전략이다.


투자의 기본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이 아니라, 바위로 달걀을 치는 것이다. 큰 거 한방에 판을 뒤짚으려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큰 성공이라는 것은 작은 성공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들의 습관에서 비롯된다. 계속 이기는 경험을 해야 성공하는 DNA가 몸안에 생기고, 이런 사람들이 자신있게 투자를 할 때 비로소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초보 투자가라면 한번에 큰 것을 만들려고 하면 부자들의 먹이가 되기 딱 좋다. 내가 너무 크게 일을 벌이면, 작은 변수 하나에 크게 휘청거리고, 자본이 부족하거나, 사람이 없는 등의 문제가 바로 생기게 되는데, 이때가 자본가들에게는 손쉬운 공격 타이밍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올인 해서 일을 벌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위에서는 모든 것을 한번에 집중하라고 해놓고 바로 밑에서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다고 하니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다음에 있다.


3. 처음은 무조건 실패하지 않는다.


투자가에게 다음이 있으려면, 처음은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뭐 영화처럼 멋있게 첫번째는 성공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언제나 설레이지만 두려운 시작이다. 지금까지 애써 모은 종잣돈을 넣어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남아야 다음이 있고, 두번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처음에 실패하지 않는가?


이는 인디언의 기우제에 답이 있다. 비가 올 때까지 춤을 추는 인디언의 자세와 같이 처음 성공을 했다고 할만한 수준까지 계속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살아남으면서 또 일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법 성공을 했을 때 <나의 첫번째는 되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4. 부자의 조건


그럼 이제 부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정리할 수 있다.


우선은 계속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본업이 있는 일이다.


어렵사리 구했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내 새로운 삶과 일을 위해, 인생 뭐 있어 하면서 나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은 지옥행 버스에 올라타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내 원천 수입이 없어지는 순간, 생활비로 곳감 빼먹듯이 돈이 빠지는 것이 보이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생기고, 조급함이 생기면 투자에서는 이미 끝이 난 것이다.


내 본업을 접고 새로운 일을 한다라는 시점은 이미 나의 투자가 수번의 라운드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든 후에 결정을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내 본업을 접지 않고, 가장 맘에 드는 프로젝트, 투자방법을 찾은 다음에 작게 시작을 해서 <첫번째> 성공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그 다음이다.


이런 보수적인 방법은 설사 실패를 해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내 본업이 있음으로 가정사가 불행해지는 것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안되면 또 다른 방법과 다른 분야에서 내가 가진 종자돈의 범위내에서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한 조직이,한 가게가, 한 프로젝트가 성공을 할 것이다.


이것이 비로소 앞에서 말한 <첫번째> 성공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아직은 갈길이 멀다. 첫번째 성공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본업을 때려치우면, 첫번째 성공에서 나온 수익으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돈이 뭉쳐지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다.


따라서 계속 본업을 유지하면서 내가 없이도, 즉 경영자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작게 만들어 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이는 나중에 나의 부재, 혹은 나의 농땡이(?)시에도 계속해서 조직이 돌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이렇게 목숨을 걸지 않고, 내가 있는 것을 모은 선에서 투자를 집행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이제 감당을 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을 때가 비로소 본업을 버리고, 전업투자를 결심하게 될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자와의 경쟁은 어렵지만, 또 그렇게 어렵지 않다.


부자라는 사람들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내가 허점을 노출하지 않으면 언제나 부자와의 관계에서 내가 잘못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부자가 되는 법 또한 간단하다.


내가 버는 것과 쓰는 것을 비교해서 항상 남들보다 조금 많게 잉여자금이 많게 가져가는 노력을 하고, 내가 모은 것으로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하면 되는데, 효율적이라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가장 헛점인, 그래서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의 양심을 버려서는 않되겠으나, 투자세계에서는 남의 아픔이 나의 기쁨이 되는 정도의 것은 어쩔 수 없다.


상대방이 잘못 시도하거나 계산해서 무너진 건물이나 땅이 급급매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올때는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보수적으로 나를 통제하고 기다리면서 기회를 노리고, 돈을 모아서 때를 기다린다면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예전에는 장벽이던 정보가 범람함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넓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정보화가 되지 않는다면 수도권에 있는 사람이 지방의 건물을 어떻게 알고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겠는가?

기억하자. 일반인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도, 기회가 없어도, 정보가 없어서도 아니며, 내 기준없이 남의 말에 현혹되어 돈을 흩어버리고, 움직일 때 움직이지 못하며, 조급함을 가져서 잘못된 곳에 돈을 넣어 부자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예전 글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본인을 잘 통제해서 <나에게 파시오, 후히 쳐 드리리다> 하며 웃으면 접근하는 부자들을 만나서 통곡의 계약서를 찍지 않게 하시길 바란다.


퍼온글입니다.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글이네요.

From http://www.drapt.com/dr_note/link.htm?uid=4206

Posted by 당양부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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